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러시아 스캔들 진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직접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불거진 러시아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담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과 관련해 주선자와 나눈 이메일 내용 등으로 전격 공개한 것.
이번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인사는 “민감한 고급 정보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부”라며, “만나게 될 사람도 러시아 정부 변호사”라고 전하고 있다.
또 “힐러리와 러시아의 거래를 유죄로 만들 공식적인 문서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하자 트럼프 주니어 역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장남의 “대선 기간 러시아 인사와 만난 것은 맞지만 이것이 전부”라고 스캔들 진화에 나섰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백 주장에도 불구 논란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역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의 적대국의 힘을 빌리려고 했다고 의혹을 더욱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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