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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절세 꿀팁-펀드③] 펀드의 수수료 및 보수는?

〔사례〕 A씨는 펀드는 전문성을 지닌 금융회사가 자산운용을 대신해주는 간접운용방식이므로 직접운용하는 금융상품에 비해 수수료 등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펀드 투자에 따르는 비용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답변〕 펀드 투자에 대한 수수료 및 보수는 판매수수료 ‧ 환매수수료와 운용보수 ‧ 판매보수 ‧ 수탁보수 ‧ 사무관리보수로 구분된다.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 ‧ 매도 또는 환매할 때 지급하는 1회성 비용을 말하며, 보수는 펀드 운용에 대한 대가로 펀드 관련회사에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펀드는 투자자가 판매회사를 통해 자산운용회사에게 자산의 운용을 위탁하고 그 이익을 투자자가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펀드의 판매를 대행하는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판매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고, 업무를 위탁받은 자산운용회사 등에게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수수료는 펀드에 가입 매도 또는 환매할 때 지급하는 1회성 비용을 말하며, 보수는 펀드 운용에 대한 대가로 펀드 관련회사에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수수료 및 보수는 아래 <>와 같이 판매수수료 환매수수료와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사무관리보수로 구분된다.

 


이 중 판매수수료 ‧ 환매수수료 ‧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는 펀드 간에 차이가 존재하므로 이를 잘 살펴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는 가입자격 및 판매경로 등에 따라 클래스(Class)별로 다르게 부과될 수 있으므로, 펀드 수익률을  본인의 투자목적 및 투자기간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각 클래스의 종류는 대단히 많지만 일반투자자가 주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클래스는 클래스A(선취판매수수료를 받고 판매보수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클래스C(판매수수료는 받지 않으며, 판매보수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가 있다.


장기투자(예: 3년 이상)가 목적이라면 A클래스가 C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A클래스는 가입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단기투자(예: 1년 이내)가 목적이라면 C클래스가 A클래스에 비해 유리하다. C클래스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편 C1, C2 등으로 표시되는 CDSC클래스(Contingent Deferred Sales Charge : 체감식판매보수)는 매년 판매보수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비용부담이 커서 A클래스나 C클래스에 비해 비쌀 수도 있으므로 보수 및 수수료를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단기투자자의 경우는 가입 초기의 판매보수율이 높은 CDSC 클래스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입할 펀드를 정했다면 창구에서는 클린클래스를,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두 클래스는 일반적인 창구판매 클래스에 비해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 클래스는 클래스명에 알파벳 ‘E'나 ‘S’를 포함하고 있으며, 클린클래스는 'G‘를 포함하고 있다.


판매창구에서 ’투자권유불원서‘를 작성하는 투자자는 G클래스에 가입하여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종전에는 온라인클래스가 없는 펀드들이 많았으나 2017년 하반기부터 설정되는 모든 증권형 펀드에 온라인 클래스가 의무화되므로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 펀드의 수익률에 연동하여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펀드를 성과연동 운용보수 펀드(통칭 성과보수 펀드)라고 한다. 이러한 펀드는 명칭에 ‘성과보수’가 명기되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성과보수 적용 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에는 유사한 정률보수 펀드에 비해 약 50%정도 저렴한 기본보수(운용보수)만 내면 되지만, 펀드 성과가 좋을 경우에는 정률보수 펀드보다 더 높은 비용부담을 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성과보수 펀드는 투자금액의 일부만 환매하는 것은 안되고 전액환매해야 한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더해 운용보수만 성과와 연동되고 판매보수는 일반 펀드와 동일하게 정률로 부과된다는 사실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 후 1~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나, 펀드에 따라서는 10년 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한다. 펀드 가입단계에서부터 투자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을 반드시 비교 확인해보아야 한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환매수수료는 이익금 기준으로 산정되는 펀드가 있고, 전체 환매금액 기준으로 산정되는 펀드도 있다. 환매금액을 기준으로 환매수수료를 산정한다면 실제는 더 큰 환매수수료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투자 전에 환매수수료의 부과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FINE)” (http://fine.fss.or.kr/fine/index.jsp)을 방문하여 “금융상품 → 펀드다모아”를 클릭하면 펀드수익률을 중심으로 원하는 펀드를 쉽고 간편하게 비교하여 검색할 수 있고, 펀드 보수 등이 기재된 투자설명서, 펀드 구성내역, 운용인력정보 등 상세정보도 조회해 볼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펀드 투자 시 비용 절감을 위한 중요 체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장기투자는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가 유리  
②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가 유리
③ 온라인 가입시 판매보수 저렴
④ 성과보수 펀드는 전액환매 의무에 유의
⑤ 환매수수료 부과여부 체크


[프로필] 김 용 민

• 인천재능대학교 회계경영과 교수
• 전) 조달청장

• 전) 감사원 감사위원
• 전) 대통령 경제보좌관

• 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 저서 <2017 금융상품과 세금> (공저, 조세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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