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이하 신한은행 노조)가 신한금융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한은행 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4일까지 실시된 금융감독원 채용관련 검사결과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큰 실망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은행장은 전 직원앞에 명확한 진상규명을 약속하고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검찰은 금융감독원 보도자료에 명시된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정치인, 금감원 직원 등 외부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감원이 신한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채용비리 의혹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발견된 바 있다. 계열사 별로는 신한은행이 12건,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이 각각 4건과 6건씩 적발됐다.
신한은행 노조는 “검찰 조사결과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와 관련된 엄중한 처벌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이번 사건을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인사배치, 승진, 연수 등의 공정성을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노조는 현장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채용규모 확대 및 채용 시기 앞당기기 ▲점포인력 재조정 실시 ▲커뮤니티 단위 회의 및 연수 중지 ▲근무수당 보상방안 마련 등도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