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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강서 PC방 살인 피해자 여자친구 "사랑해…" 남자친구 문자 공개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강서 PC방 살인 사건 가해자를 향한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가해자 B씨로부터 무참히 살해 당했다.

 

현재 억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B씨는 우울증 약물 복용을 이유로 고의적 살해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중형을 원하는 국민 청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A씨의 유족은 물론 그의 여자친구가 호소문을 남겨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자친구 C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당시 C씨가 공개한 호소문에 따르면 "야간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사랑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로 한참 연락이 끊겨 걱정에 빠져 있는 동안, 저는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면서 "심신미약을 빌미로 피의자의 형량이 감형될까 우려된다. 제대로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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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