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상가의 1층과 2층의 분양가격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이 전국 분양상가 층별 평균 분양가를 3.3㎡(평)당 분석한 결과 전국 분양가 가운데 1층 상가의 평당 분양가는 약 3020만원(4773호실 대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2층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약 1470만원(1960호실 대상)이었으며, 3층은 1140만원(1001호실 대상)으로 가장 낮았다.
2층 상가의 평당 분양가는 1층의 약 48% 수준인 1550만원이었으며, 3층의 경우 2층의 77% 수준인 325만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 예정인 분양상가 344개 현장, 총 9155실 중 3층 이하 7734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길용 상가의신 연구원은 "1층은 유동인구의 진입이 용이해 다른 층에 비해 3.3㎡당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며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3.3㎡당 분양가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3구의 분양가를 보면 1층이 약 5206만원, 2층이 3829만원으로, 2층 상가의 분양가가 1층에 비해 약 73%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길용 연구원은 "강남3구는 타 지역 대비 용지 가격이 높아 3.3㎡당 평균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되어 있어 1층과 2층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감정원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층과 3층이 각각 8만2000원, 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경우 1층의 평균 임대료는 24만원,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000원, 8만7000원으로 1층의 45%, 36% 수준에 임대료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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