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화)

  • 구름많음서울 13.0℃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신임 관세청장에 노석환…靑, 차관급 인사 단행

역대 3번째 관세공무원 출신…내부승진으로 안정성 전문성↑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관세청장에 노석환 현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 모종화(62)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산림청장에는 박종호(58) 산림청 차장을 각각 발탁했다.

 

각 기관은 실무 법집행을 담당하는 곳으로 모두 내부 출신을 기관장에 두어 조직 안정과 전문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
▲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은 부산 동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석사학위, 중앙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서울세관장·인천세관장을 지낸 관세공무원으로 관세청에서 역대 세 번째 내부출신 관세청장이 됐다. 다른 두 명으로는 제22대 성윤갑 청장, 제28대 천홍욱 청장이다.

 

관세청장은 초기엔 검찰 인사가 주를 이루다 점차 상급기관이자 기획부서인 기획재정부 출신 1급 고위공무원의 차관 승진길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내부출신 인재를 수장으로 발탁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우선고려했다는 평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노 신임 관세청장은 관세청 통관·심사·조사 분야 핵심보직과 인천·서울세관장 등 일선 현장을 두루 경험한 관세행정 전문가”라며 “국민건강과 안전 중심의 관세행정 확립,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한 수출입 기업의 효율적 지원 등 현안을 풀 최적임자”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영문 현 관세청장(제29대)은 내년 총선에서 울산 울주군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종화 신임 병무청장
▲ 모종화 신임 병무청장

모종화 신임 병무청장은 육군사관학교 36기로 임관한 군인 출신이다. 육군 31사단장, 합동군사대학교 총장과 1군단장, 육군인사사령관을 역임했다.

 

목포고를 나왔으며, 국방대 국방관리학 석사학위와 용인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고 대변인은 “모 신임 병무청장은 35년간 군에 몸담은 예비역 육군 중장으로, 야전 지휘관뿐 아니라 인사·교육훈련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강직한 성품과 전문성을 토대로 공정한 병역 기반을 조성해 병무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
▲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

박 신임 산림청장은 기술고시 25회로 산림청 공무원이 된 후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산림복지국장·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수원농림고,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임업정책학 석사, 충남대 산림자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 대변인은 “박 신임 산림청장은 산림정책·국제협력 분야에 줄곧 근무해온 정통 관료”라며 “오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산림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림 분야 일자리 창출 및 국민 산림복지 증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결초보은에서 배우는 의사결정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이 다소 뚱딴지같은 느낌이 든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은 글자 그대로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고대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어온 고사성어다. 고사성어이지만 그 유래를 모르고 일상용어같이 흔히들 대화에 많이 사용된다. 여기에 의사결정이라, 어떠한 까닭에 결초보은과 의사결정 사이에 우리가 배우고 명심해야할 금과옥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자못 궁금해진다. 먼저 그 결초보은의 유래를 알아보기로 하자.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진(晉)나라의 장수 위과는 적국인 진(秦)나라의 두회에 연전연패했다. 그 이유는 두회가 워낙 용맹한 장수였기 때문이었다. 전투 전날 위과는 잠을 자다 꿈속에서 ‘청초파로’라는 소리를 들었다. 알아보니 전쟁지역에 청초파라는 언덕이 있음을 알았다. 아마 적장 두회를 청초파로 유인하라는 암시로 보여 그곳으로 두회를 유인한 결과 용맹스러운 두회가 비틀거리며 꼼짝을 못했다. 그 틈을 이용, 두회를 잡아 큰 승리를 거뒀다. 그날 잠을 자는 위과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그 두회의 발을 풀로 묶었기 때문에 꼼짝 못하게 한 거요.” 위과는 “이 은혜를 뭐로 갚아야 할지.”, “아니오, 이 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