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노석환 신임 관세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수출활력 회복을 강조했다.
수출입과 물류 데이터, 해외세관과의 네트워크 등 기존의 인프라를 통해 정교한 수출지원에 나서고, 중소기업 수출길 확보를 위한 규제개혁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 관세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국의 산업현장에 위치한 세관과 본청의 전문성을 발휘해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지원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수출기업들이 메가 FTA를 기회로 신남방, 신북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세외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혓다.
수십 년간 쌓아온 수출입과 물류 데이터, 해외세관과의 네트워크, FTA와 AEO, 보세공장과 면세점 등 관세청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액 체납, 국가재정 편취 등 조세정의와 공동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불공정행위를 엄단해 대외경제질서를 공정하게 바로 세우고 동시에 마약, 총기류, 돼지열병, 방사능 등 대외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실납세문화 정착과 혁신적 포용국가 지원을 위해서 따뜻하고 공정한 과세행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 관세청장은 “불성실 납세자는 단호히 제재하되, 납세자의 권리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공정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과세행정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청 직원들에게 청렴 등 본연에 충실할 것과 전문성과 직업윤리 등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노 관세청장은 취임식 후 관세청 간부 40여명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열에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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