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2.1℃
  • 흐림강릉 4.2℃
  • 맑음서울 1.6℃
  • 구름많음대전 0.1℃
  • 구름조금대구 0.7℃
  • 구름많음울산 5.6℃
  • 구름많음광주 2.9℃
  • 구름많음부산 8.8℃
  • 구름많음고창 -0.5℃
  • 구름많음제주 11.0℃
  • 구름조금강화 2.4℃
  • 구름많음보은 -2.4℃
  • 구름많음금산 -2.3℃
  • 구름많음강진군 2.9℃
  • 구름많음경주시 0.7℃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전문가칼럼]수출입기업의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관리 노하우

 

(조세금융신문=신민호 관세사·경제학박사)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C/O)란?

 

원산지증명서란 수출하는 물품을 생산한 나라를 증명하는 문서를 말한다. 즉, 수출물품이 그 나라에서 재배·사육·제조·가공된 것을 증명하는 문서이다.

 

특혜원산지증명서와 비특혜원산지증명서

 

원산지증명서는 특혜 원산지증명서와 비특혜 원산지증명서가 있다. 특혜 원산지증명서는 FTA등에서 정한 특혜관세율(일반 관세율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수출물품을 생산한 나라를 증명하는 문서이다. 이에 반해 비특혜 원산지증명서는 FTA 협정 관세율 적용과 관계없이 수출물품의 원산지를 증명하는 문서이다.

 

 

FTA 원산지증명서의 중요성

 

수출물품이 각 FTA에서 정한 원산지결정기준을 충족하고 FTA에서 규정한 원산지증명서를 구비해야 상대국인 수입국에서 FTA 협정 관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FTA 원산지 증명서는 수입국에서 FTA 협정 관세율을 적용 받기 위한 형식적인 요건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FTA 원산지증명서의 종류

 

FTA원산지증명서는 적용되는 FTA에 따라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원산지신고서(Origin Declaration), 연결원산지증명서(Back to Back C/O)로 구분된다. 적용 FTA별로 원산지증명서 종류는 아래와 같다.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방식

 

FTA원산지증명서 발급방식은 제3자 기관에서 발급하는 방식과 수출회사가 발급하는 자율발급으로 구분된다. 기관발급은 FTA에서 정하는 방법과 절차에 따라 원산지국가의 관세당국이나 기타 발급 권한이 있는 기관이 수출물품에 대하여 원산지를 확인하여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자율발급은 FTA에서 정하는 방법과 절차에 따라 수출자가 스스로 수출 물품에 대하여 원산지를 확인하여 작성한 후 서명하여 원산지증명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관발급 원산지증명서 발급 관리노하우

 

기관발급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① 각 FTA에서 기관발급으로 규정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협정 상대국인 수입국의 HS 6단위별 원산지결정기준을 확인하고, 특혜 관세율을 확인하여야 한다. ②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근거서류(ⓐ 수출신고수리필증 등, ⓑ 송품장 또는 거래계약서, ⓒ 원산지확인서, ⓓ 원산지소명서 ⓔ 원산지소명서를 입증 근거)를 구비하여야 한다. 발급기관, 증명서식 유형과 유효기간은 아래와 같다.

 

 

기관발급 원산지증명서는 원칙적으로 수출자가 선적 완료되기 전에 신청하는 것이 보통이나 각 FTA에서 정한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시기와 신청 주체는 아래와 같다.

 

 

자율발급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관리노하우

 

FTA협정에 따라 원산지증명서를 자율발급하는 경우에는 수출자는 서명권자를 지정하고 서명카드를 비치하여야 한다.

 

 

 

수출자는 원산지증명서를 자율발급하는 경우에는 각 FTA에서 정한 원산지증명서 작성방법 및 서식에 따라 정확하게 작성하여 발급하여야 한다.

 

수출입기업의 정확한 형식 요건을 갖춘 원산지증명서의 관리 전략

 

원산지증명서는 각 FTA에서 규정한 서식 및 작성 방법에 따라 작성되어야 상대국인 수입국에서 유효한 원산지증명서로 인정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수출자는 정확한 형식 요건을 갖춘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고 그 입증자료와 근거서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입자는 수출자가 보내준 원산지증명서를 그대로 수입국 세관당국에 제출하여 FTA 특혜관세율을 적용하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FTA에서 규정한 원산지증명서의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었는지 확인하여 문제가 있는 경우 수출자에게 보완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가 다양하기 때문에 인력이 충분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 수출입기업은 원산지증명서의 관리와 수입 원산지증명서의 체계적인 관리 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수출입기업은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관세사 등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체계적인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필] 신민호 대문관세법인 대표 관세사
•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경제학박사(국제상무전공)
•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제비즈니스학과 겸임교수
• 전) 남경관세사무소 대표
• 전) 법무법인 충정 관세팀장
• 전) 법무법인 율촌 택스파트너
• 전) 미국 워싱턴DC 대형로펌 스텝토앤드존슨 파견근무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