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10월 전국에서 3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이지만 10월 첫 주에 추석 연휴와 수도권·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 예정물량은 작년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은 10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3502가구가 분양된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462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 가구수는 1679가구(5%)가 줄었고 일반분양은 2019가구(7%)가 더 늘었다.
지난 8월에 조사(27일 기준)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50개 단지, 총 4만523가구, 일반분양 3만3680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7개 단지, 총 2만2023가구(54%), 일반분양 1만7228가구(51%)로 나타나며 총세대수는 예정 물량 대비 54%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로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라며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세대수 대비 일반분양 세대수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총세대수는 줄고, 일반분양세대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가구 중 1만59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경기도가 1만5168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이 1만7582가구가 계획됐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7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직방 관계자는 "기존에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 받고 있었지만, 전매제한 강화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의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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