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태진 관세사·경영학 박사) 과거 한국의 소비자는 복잡한 유통망과 불투명했던 물품의 시장가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싸게 물건을 구매했던 시절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의 거의 완벽한 보급으로 마음만 먹으면 가격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시장은 투명하게 된 셈이다. 심지어는 주요 다른 나라와도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현명한 소비자들은 약간의 노력과 손품을 통해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외국의 판매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판매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무한경쟁의 치열한 정글로 내몰린 듯하다. 어떻게 보면 외국에서 수입한 물품을 한국에서 몇 배의 차액을 남겨서 팔았던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응당한 되갚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여 이러한 상황에 맞게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한류문화 확산 통한 역직구의 신시장 도전 우리가 한때 소위 주위 강대국과 비교해 문화적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영화, 드라마, 음악, 패션 등 거의 모든 문화 콘텐츠는
(조세금융신문=고태진 관세사·경영학 박사) 사람이 만든 모든 제도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다. 모든 경우를 고려해 물샐틈 없이 완벽히 만들었다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제도에 대해 저항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도 이행에 따른 부정적 걱정과 우려를 떨쳐버리고 새로 만든 제도를 과감히 이행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실제 예상했던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 있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면서 제도는 개선이 일어나고 발전한다. 마치 헤겔이 얘기한 변증법적 논리인 정반합처럼 말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달 수출은 12.2% 감소한 364억 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29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흑자의 기록이라 얼핏 반가운 소식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상 내용은 수입이 수출보다 훨씬 더 많이 줄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무역규모는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차라리 적자이더라도 수출과 수입의
(조세금융신문=고태진 관세사·경영학 박사) 식품안전과 관련된 갈등의 폭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통제하는 임시특별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WTO에 제소하였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가 일본 측의 이의제기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강제해결 절차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9.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DSB) 정례회의에서 수산물 수입규제 분쟁에 대한 WTO 협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패널이 설치됐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패널설치 요청에 대해 반대했으나 WTO 규정에 따라 일본이 패널 설치를 재차 요구해 패널은 자동 설치된 것이다. WTO 사무국은 향후 3인의 패널 위원을 선정하고 구성 후 당사국 서면입장서 제출, 패널 구두심리 등 법리 공방 절차를 진행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금 현재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 대해 제한하고 있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산가공품에 대해서도 수입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귀 기울이는 모양새이다. 그야말로 강대강(强對强)인 것이다. WTO에서의 일본과의 정면충돌을 앞둔 상황에서 우리 정부 관계자는 SPS협정문과 중국과 러시아의 더욱 강력한 일본 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