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꽃 / 박미향 살아가는 의미를 준다면 꽃으로 피고 싶다 인생의 절반이 지난 지금 평범한 삶이라면 앞날의 인생도 꽃을 피우며 살고 싶다 화려한 무대 연출하는 장식처럼 채워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꽃으로 채우고 싶다 피고 지고 울며 웃으며 부대끼는 나그네 가는 길목에 서성이면서도 꽃길로 마지막까지 살고 싶다. [시인] 박미향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감사 시집 <山그림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삶이 꽃이라면 참 아름답고 향기로울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꽃처럼 예쁘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삶이라면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꽃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희노애락애오욕’에 있어 마음을 표현하기에 정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꽃으로 인해 행복이 배가 되기도 하고 슬픔은 반으로 나눌 수 있고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비 피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꽃으로 다가가고 싶은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
벚나무 / 박미향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해 보자 굶주림에 허덕인 유년 시절 까맣게 익은 버찌를 먹으러 산으로 달린다 철없던 꼬맹이들 나무에 올라 나뭇가지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버찌에 목숨을 걸던 때 입술이 변하도록 따 먹었다 왜 그리 배가 고팠을까 보릿고개 넘던 시절 지금은 추억으로 맴돈다. [시인] 박미향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징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山 그림자 시집(2013)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지금은 구전으로 전해 듣거나 책으로 읽어 알게 되는 보릿고개 시절, 그 시간을 견디어 낸 사람은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안다. 먹고 살기에 충분한 지금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알게 모르게 보릿고개 시절을 겪고 있는 이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살만하기에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고 또 기억할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 잡아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회상할 수 있는 지금이 시적 화자는 행복할 것이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오늘 어릴 때 비 맞으면서도 버찌를 따 먹기도 하고 입술에 빨갛게 발라 귀신 놀이하며 숨바꼭질하던 시간이 떠올라 미소짓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