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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삼성카드, 작년 직원 생산성 약 60% 하락 ‘충격’

국민카드 2억8천만원, 하나SK 1천700만원 ‘극과 극’

(조세금융신문)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올해 국민ㆍ농협ㆍ롯데카드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이탈과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0% 가량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카드가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012년에 비해 무려 60% 가까이 하락했다.


KB국민카드가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생산성이 2억7천9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SK카드는 1인당 생산성이 1천700만 원에 불과해 꼴치를 차지했다.


신용카드업계와 CEO스코어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의 평균 1인당 생산성은 1억3천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7개 카드사의 전체 직원수는 1만2천95명, 순이익은 1조6천818억 원으로 직원 1인당 1억3천9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업 카드사 중 삼성카드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012년 대비 58.5% 감소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삼성카드의 생산성이 떨어진 것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는 2012년에 에버랜드 지분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7천400억 대에 달했지만 2013년에는 이 같은 요인이 사라지면서 순이익이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2012년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천992억 원, 2013년에는 2천764억 원으로 일회성을 제외하면 7.6%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카드, 신한카드, 롯데드는 순이익이 두자릿 수 비율 넘게 하락했다.

 
2012년 적자에서 지난해에 흑자전환한 하나SK카드와 32.6%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낸 KB국민카드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롯데카드를 제외한 4개사는 생산성이 크게 하락했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거나 증가했다.


KB국민카드가 당기순이익 3천848억 원, 직원수 1천379명으로 1인당 생산성이 2억7천900만 원을 기록, 가장 높았다.

 
이는 KB국민카드 직원수가 타사 대비 적은데다 지난해 1분기에 대손상각 기준을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변경한 것과 국민행복기금 채권매각에 따른 일회성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순이익 6천580억 원, 직원수 3천435명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9천2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카드는 당기순이익은 479억 원, 직원수는 371명으로 1인당 생산성이 1억2천900만 원을 기록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천733억 원으로 1인당 생산성이 9천700만 원을 기록했고 롯데카드가 8천900만 원, 현대카드 8천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807억 원에 그치며 1인당 생산성이 1천700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업계 꼴지 수준이지만 직원 평균 급여는 5천800만 원으로 업계 5위 수준이다. 하나SK카드의 직원 평균 급여는 1인당 생산성의 3배가 넘는다.

 
전업카드사들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20.7%나 대폭 하락한 것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출범한 우리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 중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4개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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