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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김미림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 사무총장

"평생교육 활성화 위해 많은 전문가 그룹 형성돼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교육, 복지, 문화 영역의 융합을 통한 지역공동체 의식확장을 위해 설립된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이사장 박선희, 이하 재단)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인권은 물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단도 타격을 받았지만 뚝심있게 거친 파도를 헤쳐가고 있다.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전문가들의 네트워킹과 봉사로 재단이 발전할 수 있었죠” 재단의 살림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는 김미림 재단 사무총장의 말처럼 재단은 다양한 전문가의 관심과 지원으로 시나브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3월 11일 경기도 의정부 재단 사무실에서 김미림 사무총장을 만나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평생교육’의 메카로 향해가는 재단의 포부를 살펴봤다.

 

Q. 사회단체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이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은 교육, 복지, 문화의 융합을 통해 지구촌을 포괄하는 지역사회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 지난 2010년 설립된 사회단체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에 있으면서 경기도내 12개 지부, 서울특별시 지부, 인천광역시 지부, 부산광역시 지부 등을 두고 있고, 부설 기관으로는 KCF153 평생교육원, 교육복지연구소, 연수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인지(치매)재활심리전문가, 인권교육전문가, 안전관리지도사, 장애인직무지도전문가 등의 전문화된 민간자격증을 발급해 일자리 찾기에도 직접 나섰습니다. 지자체로부터 직장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기관과 평생교육사 실습기관으로 지정되어 후학 양성 및 사회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는 조직입니다.

 

 

 

Q. 재단은 평생교육사업을 필두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평생교육사업이 우리의 가장 큰 핵심사업입니다. 특히 장애인 특수교육과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말그대로 평생교육 쪽에 포커스를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생교육전문가 양성 ▲다문화·난민을 위한 지역사회 교육지원 및 국제교류 사업인 국제교육문화교류 사업(해외교육) ▲직장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시니어일자리창출,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 위탁교육 등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위탁사업 ▲ 유아·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사업 ▲교육자문, 상담 등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사회복지북부봉사단, 토브자원봉사단, 열린하모니봉사단, 숙자매와 둘사랑 봉사단 등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지자체의 의뢰 등으로 교육, 출판, 유통, 조사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작은도서관’이라고 교육 연계사업도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지방자치단체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생활체육 지원사업으로, 전문가 그룹들이랑 일반인들이랑 같이 연계하는 도서관 인문학 사업들이 펼쳐져요. ‘책갈피 인문학’이라고 하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분들을 모셔서 독서토론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Q.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기에, 재단 살림살이는 어떻게 꾸려가시는지 궁금하네요.

 

모든 비영리기관이 그렇지만 수익은 어느 정도는 창출돼야 지속 운영이 가능한데 재단에서 일반적인 사업으로는 수익이 창출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후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재단에서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중심이 되어 후원금을 넣어주시죠.

 

그러면 저희가 후원금을 가지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기간에 또 교육 후원을 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됩니다. 재단에 근무하는 상근직이 4명인데 이 분들도 급여가 나가기는 해도 봉사 정신이 없으면 일하기 힘들어요. 봉사의 마음이 아니면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돈을 벌고자 한다면 다른 사업을 해야겠죠.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 분들이 재능기부 등을 통해 재단의 다양한 사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여파 때문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일단은 저희는 면대면에 의한 홍보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책갈피 인문학’ 같은 경우에도 많은 분들이 찾으셨는데 코로나가 있고 나서는 기껏해야 5명밖에 모일 수가 없으니 홍보가 힘들었습니다.

 

홍보 때문에 들어오는 후원금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럼에도 각계 많은 기관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Q. 비영리단체에서 민간자격증을 개설했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목적이 있을까요?

 

우리가 개설한 민간자격증은 평생교육사업의 하나로 인권분야를 시작으로 점차 늘려 왔습니다. 처음에는 인권에 발맞춰서 가려면 인권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세부적으로 다가가다 보니 장애인, 노인 등 분야별로 나눠서 인권교육을 실시하면서 인권교육이 자리 잡게 됐어요. 이 주제로 평생교육을 하다보니 자격증으로 만들어도 되겠다는 의견들이 모아져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격증 사업을 시작했죠.

 

살펴보면 주로 장애인이라든가 노인과 관련된 복지 관련된 자격증이 많은데 인권교육전문가, 자원봉사지도사, 장애인평생교육전문가, 장애인가족상담가, 장애인인권교육전문가, 특수아동상담지도사,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 인심리상담사, 협동조합창업상담사, 민간단체경영전문가, 인적자원관리전문가, 소상공인지도자, 방과후아동지도사, 미술심리상담사, 사진예술심리전문가, 청소년폭력예방상담사, 문화복지사 등 2021년 1월 현재 여성, 노인, 장애인교육과 관련된 60여개의 민간자격증이 등록돼 있어요. 이 가운데 29개 과정에서 686명이 수료했죠. 앞으로 더욱 키워갈 예정입니다.

 

Q. 시니어의 평생교육 분야에도 남달리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데요.

 

시니어라는 이름으로 60~65세가 지난 이후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은퇴하십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기업에서 ‘우리 회사에 오십시오’ 하는 경우가 정말로 드물어요.

 

그런데 지금 60~65세 분들을 보면 예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60세와는 달라요. 젊은이들 못지 않은 건강과, 풍부한 경험으로 충분히 일할 나이죠. 그래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라며 직업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고, ‘태어나서 3개의 직업을 가져야 한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는 데 맞습니다. 다만 그때부터 준비해서는 늦으니까 50대부터 많이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최근 간간이 들리는 대학교 유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기도 해요. 그러니까 원치 않았던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그런데 정말 이게 아니란 말이죠.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재도전하는 현상을, 유턴한 상황에서 하게 되니 학식은 더욱 풍부해지고 넓어지며 경험이 쌓이니까 오히려 더 재미있게 제2의 인생을 사는 기회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재단은 이런 부분에서 다양한 접점을 마련하려고 민간자격증 관련 평생교육사업부터 작은도서관사업을 통해 이분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언론사인 조세금융신문과도 MOU를 맺었습니다. 본사가 어떤 역할을 해 주셨으면 하는지.

 

대기업은 홍보, 마케팅이 워낙에 잘 되어 있는데 저희 같은 시민단체라든지 사회단체 이런 곳은 자비를 들여서 홍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런 언론사와의 MOU를 통해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기사화도 좋고, 우리 전문가 집단의 좋은 글도 좋고, 개인, 사회, 이해집단 등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를 통해서 관심있는 많은 분들과 우리 재단이 연계될 수 있는 고리역할도 될 것으로 믿어요.

 

Q.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씀이 있으시다면.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면서 평생교육이 정말 중요해졌어요. 갈수록 인구는 줄어는 데 은퇴자는 늘어나면서 자녀 세대가 부양하기힘든 구조로 가고 있어요. 베이비부머 세대가 60대를 맞아도 예전과는 달리 한창 일할 나이죠. 그런데 일자리가 없어요. 정부에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부분이죠.

 

이제 인생 2막을 살아야 하는 시기인데 세월만 탓하고 있으면 안 될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실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어르신들이 경쟁력을 키우는데 평생교육은 정말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사회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들이 많이 형성될 수 있게 사회적, 정책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할 때 아닌가 싶어요.

 

김미림 사무총장
•한국교육복지문화진흥재단 사무총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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