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금싸라기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과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 두 곳의 시공사로 GS건설이 낙점받았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원 1천508명 가운데 1천1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공사 선정 정기 총회에서 GS건설은 1천62명(91.8%)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 동, 2천387가구 규모로 도급액이 6천291억원에 달해 올해 서울 서북부 도시정비사업의 '대어'로 꼽혔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6호선 독바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불광초등학교와 수라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
연신내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신설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의 교통 호재도 있다. GS건설은 조합에 '북한산 자이 더 프레스티지'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또 GS건설은 이날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도 따냈다.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하 5층∼지상 28층, 6개 동, 805가구 규모로, 도급액은 2천659억원에 달한다.
특히 GS건설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날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며 연초 건설사별 수주액 선두에 올랐다.
GS건설이 3개 사업지에서 수주한 금액은 1조5천174억원에 이르러 이미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넘은 건설사는 GS건설뿐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독주하던 HDC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등 잇단 악재로 시공사 선정에서 밀려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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