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삼삼성카드가 지난달 20일 발생한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 화재로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 홈페이지 및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가 중단된데 이어 앱카드 고객 50여 명이 6000만원대 부정사용 관련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잇따른 사고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스마트폰 고객 인증 정보가 빠져나가며 고객 53명의 앱카드에서 약 300건, 6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포착하고 이를 경찰청과 금융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자사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일부 게임사이트에서 여러건의 소액 결제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이번 사고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스마트폰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고객이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서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ㆍ금융 정보가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미싱 일당이 아이폰으로 명의도용을 해 아이폰 이용자들의 앱카드가 복제됐다”며 “현재 약 11개 해당 게임사이트에서의 카드 이용을 제한시키고 아이폰 인증절차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