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사회

경기도 광주서 풀뿌리 민주주의 단체 일으킨 구재이 세무사 …"가슴 뜨거운 전문가!"

— 15일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식 열어 상임대표로 전격 나서
— 조례제정, 주민자치, 시정감시, 정보공개・감사 청구 등 적극 추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해마다 약 1만명씩 인구가 늘어 총 40만명을 돌파한 경기도 광주시에서 풀뿌리 자치운동을 표방한 시민단체가 창립돼 시민 삶 개선을 위한 조례제정운동과 읍・면・동 단위 주민자치회 도입 등을 추진한다.

 

새로 창립된 시민단체는 민간특례 5대공원 시민거버넌스를 도입, 운영키로 하는 한편 난개발-물류단지 문제 해결과 시정감시, 정보공개청구, 감사청구 등을 통한 시민권리찾기에 매진하기로 했다.

 

구재이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광주시민연대) 창립준비위원장(세무사, 경영학 박사)는 17일 “경기도 광주지역 마을공동체 중심의 순수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5개월간 준비해 15일 오전 10시 광주참여자치시민연대를 출범시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구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굿커피 베데스다 카페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광주시민연대에 대해 “난개발과 물류단지, 도시환경, 교통난, 보행로 문제 등 이른 바 ‘광주병’을 시민의 힘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출범 목적을 밝혔다.

 

광주시민연대는 경기도 광주에 설립된 첫 시민주도형 대규모 시민운동단체로, 구재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창립준비위원들이 참여했다. 그간 힘겹게 지역운동을 펼쳐 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들과 퇴촌・남종 지역의 남사모, 문화행동 아트리, 역동마을, 봉선화마을 등 지역의 다양한 마을공동체들이 참여했다. 시민활동가와 전문가, 시민 등 5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5일 창립행사에서는 창립경과보고와 창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고 광주시민연대를 이끌고 나갈 임원을 선출했다. 구재이 준비위원장이 시민운동단체의 대내외적 대표로서 사업과 활동을 총괄하는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날 창립식에는 경기 광주 시민으로 경제실천시민연(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기아대책 등 자선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온 손봉호 교수가 ‘세상을 바꾸는 시민’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손 교수는 광주시민연대 고문으로 위촉됐다.

 

구재이 상임대표는 ‘시민의 참여로, 오직 시민의 연대로, 시민의 힘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3대 비전인 시민주권, 시민자치, 시민연대를 위한 다양하고 핵심적인 사업과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 상임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시정 모니터링과 평가, 조례제정청구, 참여예산, 정책건의서 제출, 시민감사청구, 공익소송 등은 물론 읍면동 마을공동체와 연대해 주기적, 지역별로 시민토론회를 열어 대안을 찾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재정조세 전문가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동한 전문가로서 풀뿌리민주주의운동에 참여한 계기를 묻자 구 상임대표는 “지방이 다 그렇듯 지방권력이 지역유지나 기득권과 함께 시정을 펼치는 경우가 많아 시민의식이나 시민운동공동체가 미약하다”면서 “시민이 참여하고 연대하여 시민의 힘을 보여줘 시민주권과 시민자치의 참여 민주주의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가 광주의 시민사회적 전통에 대해 묻자 구 상임대표는 “몇년 전 시민의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시민 삶이 파괴되는 대규모 물류단지를 시민들의 힘으로 막으면서 광주의 시민정신과 시민행동이 새로 움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광주시민연대는 계속 움츠려들어왔던 광주의 영광을 되살리고 답답하기만 했던 40만 광주시민의 희망과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민연대는 다른 단체와 달리 일체의 단체보조금 없이 회원의 회비만으로 운영, 사업의 공익성과 운영의 자주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임원들의 정당가입을 제한하고 정치인이나 정치출마자는 임원 선임은 물론 회원 가입을 제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독 강조했다. 지역현안 외에 대외적 이슈 대응은 자주적 결정에 따라 참여연대 산하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 전국 18개 지역조직과 연대해 활동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