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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열 전 중부국세청 납보관, 광교세무법인서 인생 이모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기열 전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사진)이 오는 16일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광교빌딩에 위치한 광교세무법인 올 택스 지점에서 인생 이모작을 시도한다.

 

이 전 담당관은 세무대 1기를 거쳐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소득관리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심사2담당관,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거쳤다.

 

특히 서울청 조사2국, 중부청 1국, 2국, 3국에서 모두 근무한 바 있는 조사통이자 수원, 안양, 부천, 남인천, 인천, 북대구 등 다양한 세무서 일선을 경험한 35년 베테랑이기도 하다.

 

이 전 담당관은 “지난해 12월, 35년 국세청 생활을 마우리하고 세무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라며 “그동안 국세공무원으로 쌓아온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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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