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10.2℃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증권

다올투자증권,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추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의 매각을 추진한다.

 

6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해 국내 금융사 몇몇 곳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희망 매각가는 2천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국법인도 매각에 나섰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