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 증가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500여가구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16개 단지, 1만2572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된다. 이 중 9924가구는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가구 수는 42%(8922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46%(8359가구)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이 급증하고 신규 입주 물량 또한 집중되면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사업 승인이 원천 봉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9월말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 공고를 끝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지만 1월 미분양관리지역 발표를 못하고 기준을 세밀하게 조정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없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11월 말) 대비 17.1%(10,0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증가한 데 비해 지방은 19.8%(9418가구)가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월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분양물량은 급감한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만2572가구) 중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6296가구로 최다 물량이다. 인천은 1146가구, 서울은 1개 단지 70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강원(1798가구), 충북(1515가구), 부산(886가구), 전남(224가구) 등 총 442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조사한 1월 분양예정단지는 총가구 수 7275가구, 일반분양 5806가구였으나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569가구, 일반분양 1461가구로 공급실적률이 20%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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