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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은행 '2인자' 신임 수석부행장에 김복규 전 부행장 임명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산업은행 신임 수석부행장에 김복규 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이 임명됐다.

 

산업은행은 22일 산은 내에서 '2인자'로 꼽히는 신임 수석부행장(전무이사)으로 김 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김 신임 수석부행장은 1989년 산은에 입행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3실장, 인사부장,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경영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해왔다.

 

정책기획부문장 재임 기간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 자본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저비용항공사 금융지원 등 위기 극복 대응을 주도하는 임무를 주도했다. 산은 안팎에선 김 수석부행장이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 실무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집행부행장 퇴임 이후 수석부행장 임명 전까지 퇴직자 신분으로 산은에서 사무공간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산은 수석부행장은 금융위원회가 임면권을 가지며, 산은 회장에게는 수석부행장 제청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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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