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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남양유업 감사에 차파트너스 추천 심혜섭 변호사 선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남양유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천한 감사가 뽑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주총에서 심혜섭 변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감사를 맡고 있는 심호근 상근감사의 연임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된 영향이 컸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지분율 51.68%)을 포함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53.08%에 이른다.

 

다만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자기 주식 매입, 5대 1 액면분할, 현금배당(보통주 2만원·우선주 2만50원) 등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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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