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광폭행보에…대구은행 1.6조 상생금융 약속

9900억원 개인차주‧6470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구은행이 1조6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상생안을 발표했다. 해당 상생안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3일 개최된 ‘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시간에 공개됐다.

 

이날 대구은행이 발표한 서민금융 종합 지원 계획에 따르면 9900억원 규모 개인차주 지원과 6470억원 규모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등으로 실시된다.

 

먼저 대구은행은 대표적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를 지난해 167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대폴 늘리고 신규 금리도 0.5%p 인하한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0.5%p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p 추가 인하한다.

 

또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가계신용대출 신규 최대 1.0% 인하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개인차주 지원 목적으로 총 99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실시되고 약 8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감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 차주를 포함해 여러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구은행 측 설명이다.

 

이외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총 6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으로 약 246억원의 비용감면도 기대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으로 24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 자금대출 전환상품 출시로 3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을 깎아준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을 이용중인 만기차주 대상으로 분할상환전환 시 4.5%대 저금리를 지원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의 경우 전년 대비 200억원 증액한 92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또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을 가동해 장기미상환 채권의 최대 90%를 감면해 금융소외계층의 재기를 돕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도 시행된다.

 

비금융 지원 역시 동시에 실시한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와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지원 사옵을 지속 추진하고, 영업시간을 확대(오전 9시에서 오후 6시)하며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용 등을 실시한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은행 본점을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와 같은 비대면 거래 방식이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햇살론뱅크와 같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는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은 분들”이라며 “이 분들은 생업으로 바쁘신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프로그램과 같은 비대면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고금리 및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이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큰데 햇살론뱅크 뿐 아니라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나 금융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까지 약 한 달 만에 4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방문했다. 은행들은 이 원장이 방문할 때마다 금리인하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며 당국 행보에 발 맞추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