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26.9℃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9℃
  • 구름많음대구 27.7℃
  • 구름조금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7.2℃
  • 구름많음부산 23.1℃
  • 맑음고창 25.6℃
  • 흐림제주 23.0℃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7.1℃
  • 구름조금금산 27.8℃
  • 구름많음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6.5℃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워라밸 원픽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곳곳마다 분양 개시

단지 직주근접성 높을수록 관심 고공행진…여가시간 늘고 행복도 늘어나
대덕 산업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대전 최대 규모 산단과 인접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최근 대형 관공서, 대규모 산업단지 등의 시설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가 높은 관심 속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주근접은 주거지에서 직장까지의 거리가 짧아 퇴근 후 충분한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역세권만큼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통근시간이 주관적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 및 통근시간 가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가구 유형에서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하락한다. 역으로 말하면 통근 시간이 짧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단지들은 직주근접성이 높은 단지들이었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전북 전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55.6대 1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 등 차량을 이용해 15분대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내세운 단지다.

 

지난 5월 충남 아산시 일원에 분양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2차’는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 등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다. 경쟁률은 30.4 대 1의 평균 1순위였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최근 수요자들이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주근접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직주 근접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직주 근접 아파트의 인기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 51-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읍내동은 인근에 대전 제1·2 일반산업단지와 평촌 중소기업단지, 대전벤처협동화단지 등 대전을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다. 이 곳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약 2만 5천명으로 직주근접 요건을 갖췄다.

 

단지 앞으로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2호선 트램라인이 개통(2028년 예정)하면, 단지 앞에 읍내역(가칭)이 들어서서 직주근접은 물론 역세권 입지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9~84㎡, 3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건설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직주근접 복합도시로 개발 중이며,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쳤고 인근에 LG 화학, LG전자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오송과학산업단지 등과도 가깝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A8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로 조성된다.

 

대방건설도 6월 중에 과천시 문원동 지식정보타운 S2블록 일대에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식정보타운 일대에는 넷마블 및 광동제약 등 첨단IT와 제약 바이오 기업도 입주 예정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갖췄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과천정보타운역(예정) 사이에 위치해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여건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 총 740가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양극화’ 못막은 칸막이 행정으로 ‘저출생’ 난제를 풀겠다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가 저출생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새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교육·노동·복지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행정부처와 무관치 않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간 칸막이’부터 부숴야 한다. 부처끼리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부처 신설로 풀겠다니. 공동체의 난제를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솔직히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더 착잡한 것이다. 한편으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행정의 실타래를 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오죽했으면 저런 방향을 잡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십조원을 투입하고도 저출생 가속화를 막지못한 지난 정부들 아닌가. 부처신설 발상을 접하고 정책실패의 ‘기시감’부터 드는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부처 신설보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을 잘 한 공무원들이 더 높은 인사고과를 받도록 하면 된다”는 ‘뿌리규칙(Ground rules)’을 공고히 해야 한다. 물론 조선시대이래 이어져온 ‘이호예병형공’의 카르텔을 깨는 게 쉽겠는가. 하지만 그걸 깬 효과가 나와야 실제 출생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인터뷰] “삶의 질, 신뢰, 젊음이 성장 비결”…경정청구 ‘프로’ 김진형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적소득공제에서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 기본공제액은 20년 전 정한 그대로입니다. 20년동안 자장면 값이 3배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공제액을 3분의 1로 축소한 셈이죠.”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자리 잡은 진형세무회계 김진형 대표(공인회계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려면 물가가 오른 만큼 인적소득공제 등 부양가족 인센티브를 올리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눈이 동그래진 기자가 무릎을 탁 치며 좀 더 설명을 구하자 김 대표는 “세제 정책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의 필살기인 ‘이슈발굴’, 이를 주특기로 승화시킨 ‘경정청구’ 전문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세제 전문가가 따로 있나. 김진형 대표는 지난해에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정부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매년 회원들로부터 수렴하는 세제개편 의견으로 제출, 세법 시행령에 기어이 반영시켰다. 그래서 그 얘기부터 캐물었다. 물론 김진형 회계사의 필살기와 주특기, 그의 인간미를 짐작케 하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