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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 평생교육이 장애 인식 바꾼다...경기도민 87.3%, '긍정적 평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장애인 평생교육 경기도민 의견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17.5%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들어본적 있어...'인지율 개선 절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한 의견조사 결과, 경기도민 87.3%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7.5%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인지도 확산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였다.

 

진흥원은 5일,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한 의견조사'를 실시, 표폰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로 집계해 이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평생학습도시는 지역 중심 장애인의 역량개발 및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내 12개 시·군에서 지정·운영되고 있다. 현재 광명, 구리, 군포, 남양주 등에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이동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4.5%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필요성에 대해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외에도 ‘지역 사회의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을 위해(20.3%)’,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18.0%)’, ‘장애인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16.3%)’ 등이 중요 이유로 꼽혔다.

 

또한, 응답자의 87.3%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83.8%는 경기도의 전반적인 평생교육 수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분야 로는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27.3%)’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음악 및 공연 프로그램(19.0%)’, ‘예술 및 공예 프로그램(16.7)%’, ‘요리 및 제과 프로그램(14.7%)’, ‘스포츠 및 운동 프로그램(11.2%)’이 이었다. 

 

반면 조사 결과 응답자의 17.5%만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대해 들어온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주변에 장애가 있는 응답자 중 27.6%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반면, 비장애인의 경우는 해당 개념에 대한 인지율은 15.4%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10.7%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서(42.2%)’,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요구가 다를 것 같아서(20.3%)’, ‘장애인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불편할 것 같아서(12.5%)’ 등이 지적됐다.

 

진흥원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심적으로 해야 할 역할로는 ‘접근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휠체어 접근 가능한 강의실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 시설적 접근성이 보장이 필요하며, 더불어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지원, 비장애인 및 사회와의 상호작용 증진 프로그램 등 정서적, 심리적 지원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장애인 특성과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박종국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민의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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