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리나라와 체코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무탄소에너지(CFE) 등 분야에서 다층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코 산업통상부와 총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먼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다.
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협력 업무협약으로, 이날 협정 체결로 체코는 한국의 25번째 TIPF 체결국이 됐다.
이번 TIPF를 통해 양국은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양국의 정부·연구기관이 참석하는 '한·체코 정책 대화'를 개최하고 정책 기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이 양국 산업 협력·투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고, 체코 측에서는 데이비드 뮐러 산업부 유럽연합(EU) 및 통상담당 실장이 양국 경제협력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정책 대화를 통해 심층적으로 논의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참고해 이번 순방 기간 체결한 TIPF, SCED,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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