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월)

  • 맑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1.1℃
  • 맑음대전 8.2℃
  • 흐림대구 9.4℃
  • 맑음울산 12.5℃
  • 맑음광주 11.1℃
  • 맑음부산 13.9℃
  • 맑음고창 8.0℃
  • 구름조금제주 16.5℃
  • 맑음강화 9.2℃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9.5℃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한·체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등 4건의 양해각서 체결

무역투자·첨단산업·무탄소에너지 등 분야 협력 강화 약속
체코에 '한강의 기적' 심는다…체코 '블타바 비전'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리나라와 체코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무탄소에너지(CFE) 등 분야에서 다층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코 산업통상부와 총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먼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에 서명했다.

 

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협력 업무협약으로, 이날 협정 체결로 체코는 한국의 25번째 TIPF 체결국이 됐다.

 

이번 TIPF를 통해 양국은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어 장관급 대화 채널인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개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무역·투자, 공급망, 첨단 제조, CFE,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총 5개 분야에서 국장급 회의체를 운영하며 구체적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SCED는 향후 TIPF 이행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또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에도 합의했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체코의 강 이름으로, 이 합의는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로봇, 미래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술 실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은 배터리 협력 MOU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이 MOU에서 시장 정보 교환, 공급망 대응 모범 사례 공유, 기술 개발 협력 등 배터리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미 체코에 현대차 등 한국의 완성차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인근의 폴란드와 헝가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이번 MOU가 한·체코 간 중장기 배터리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양국의 정부·연구기관이 참석하는 '한·체코 정책 대화'를 개최하고 정책 기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이 양국 산업 협력·투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고, 체코 측에서는 데이비드 뮐러 산업부 유럽연합(EU) 및 통상담당 실장이 양국 경제협력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정책 대화를 통해 심층적으로 논의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참고해 이번 순방 기간 체결한 TIPF, SCED,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