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2℃
  • 흐림강릉 28.2℃
  • 구름많음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26.0℃
  • 대구 26.7℃
  • 구름많음울산 27.4℃
  • 흐림광주 26.1℃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7.2℃
  • 제주 28.5℃
  • 흐림강화 26.8℃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5.1℃
  • 구름많음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7.4℃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은행

금융교육에 축구교실까지…은행권 ‘가정의 달’ 이벤트 다양화 눈길

농협은행 ‘허그팜’ 교육, 하나은행 축구교실 참가 자격 제공
국민은행 상속·증여 신탁 등 특수 상품 출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과거 일부 유형에만 국한됐던 은행들의 가정의 달 이벤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정의 달 이벤트는 예·적금, 펀드 상품 출시와 금리 우대,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이 주를 이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늘어나는 고객들의 현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내 아이 준비된 미래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해 어린이 펀드와 보험을 유치하고 신규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신한은행 역시 아이·청소년행복바우처를 사용해 적금과 청약저축을 가입하는 경품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우리은행도 ‘위비 SUPER주거래 정기적금’에 신규가입 우대금리를 제공했다.

 

KEB하나은행도 마찬가지로 ‘아이 꿈하나 적금’을 출시해 최대 연 2.6%의 우대금리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나 경품보다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금융교육도 받고 국내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Hug Farm 금융교육’을 선보였다.

 

미취학아동(6~7세)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어린이들을 일일 은행원이 돼 통장을 개설하는 등의 금융업무를 체험하고 핀테크를 활용한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우리 농산물을 직접 구입해볼 수도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운영 중인 은행 체험관을 리뉴얼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디지털 존’을 신설해 별도로 개발한 뱅킹 앱 ‘키자니아 쏠(SOL)’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태블릿 PC로 계좌이체, 환전, 해외송금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키자니아에서 사용되는 전용 화폐 ‘키조’를 입출금 할 수 있는 통장과 현금카드를 ‘디지털 셀프 뱅킹’에서 개설할 수 있도록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를 새로 배치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축구 교실 참가자격을 제공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이 신상품인 내맘적금과 하나원큐적금에 가입한 후 ‘자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구교실’에 참가신청을 하면 추첨(100가정)을 거쳐 FC서울과 수원삼성 유소년팀 코치들로부터 축구를 배울 수 있다.

 

 

기존 가정의 달 기념 출시 상품들에 비해 다소 생소한 상품을 선보인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가족의 안정적인 노후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KB위대한유산 신탁’을 출시했다. 가치 변동성이 적은 금 실물을 상속·증여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으로 자녀 세대의 불안한 미래를 염려하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됐다.

 

금을 매월 소액 적립해 생전에는 노년기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생전 또는 사후에 자녀의 안정된 생활 지원을 위해 상속·증여할 수도 있다. 상품 가입 시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편지 형식으로 가입증서에 담아 전달해주는 ‘Letter 전달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진행돼온 이벤트들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은행은 내맘적금과 하나원큐적금을 출시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신규 고객들에게 공기청정기, 외식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우리아이행복통장 ▲위비프렌즈통장 ▲위비꿀청춘통장 ▲첫급여 우리통장 등의 가입과 체크카드 실적 등을 따져 연령대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경우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인터넷 강의 할인권이나 어학 강좌 1개월 무제한 수강권을, 사회초년생들은 제주여행 패키지 쿠폰을, 시니어 고객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나 2인 온천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상품 외 요소들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