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은행

[기획]농협중앙회장 선거 초읽기 ⓲문병완 “농민 마음은 ‘농사꾼’이 제일 잘 안다”

간선제 선거...지역, 학연, 지연 넘을 때 농협의 미래 보인다!
문병완 “지역 안배 넘어 발로 뛰는 중앙회장 필요한 때“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월 31일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출은 전국 조합장 1118명 중에서 선출된 292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매번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지연, 학연, 지역의 높은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농협의 미래는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후보 중에서 전국 최초로 단일화를 일궈낸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은 “간선제 선거에서 지역 안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지역 안배, 혈연, 학연, 정실에 의해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고 WTO 개도국 지위를 상실한 이 시점에서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 할 진정한 리더를 뽑아 농협 주권회복의 새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철저한 후보자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후보들의 공약은 상당부분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수년째 공식처럼 등장하는 공약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문 후보는 “표심을 잡기위해 수많은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정말 필요한 정책과 인물을 가려내면서 산적한 농협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핵심 정책은 아시아 최초로 농산물 ‘곡물거래소’를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곡물거래소’가 개설 될 경우 쌀 값 안정은 물론 5대 민감 품목(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의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게 문 후보의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함께 국제식량원조협약(FAC)에 의한 국제 원조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국제구호문제와 내수시장의 쌀 공급 완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더불어 현재 진입 장벽이 높은 농·축·원예 분야에 걸친 조합원 자격을 대폭 완화해 농가 유입 인구를 늘려 농산업 발전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협간 소통 창구를 열고 조합장들이 중앙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역간 농협 로드맵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최대한 현장의 소리를 담아 정책을 완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보성 농협 5선 조합장으로 단 한번도 농사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사 현장은 농민의 소리를 가장 진솔하게 들려주는 곳이기에 농촌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농민이 원하는 개혁과 변화를 실천할 적임자" 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 10명 가운데 젊은 시절부터 농사를 직접 지어온 '농민대표'는 문병완 후보 한명 뿐이다. 실제 문 호보자의 선전은 농업인으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1961년 농협협동조합이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농업인 출신 회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문 후보는 선친에 이어 2대째 농협을 이끌며 농촌 잘살기 운동을 실천해온 인물로 남들보다 앞서 농협RPC 전기료를 농사용으로 적용 추진, 쌀 자동시장 격리제 법제화 추진, 전국 최초 농업인 주도 영농형 태양광발전 상업가동, 전국 최초 벼 직파재배기술 보급 등 현장 밀착형 농협 경영으로 농업 진흥에 초석을 다져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