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농민대통령으로 불리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가 10명으로 결정된 가운데 오늘부터 13일간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전국 230만 농민 대표를 뽑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이달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 단임제로 비상근 명예직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중앙회 산하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그리고 계열사 대표의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경영 전반에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린다.
어제(17일) 6시까지 최종 후보등록을 마친 10명의 후보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 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 조합장 ▲문병완 전남 보성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 조합장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 조합장(가나다 순) 등이다. 이날 후보자들은 추첨에 따라 선거기호를 결정했다.
후보자들은 오늘부터 30일 까지 약 2주 동안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명함, 선거공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가 진행되는 31일에는 투표에 앞서 후보자 소견 발표 기회도 주어진다.
투표 방식은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며, 전국 조합장 1천118명 중에서 선출된 대의원 292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1차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은 후보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자가 없으면, 1차 투표에서 받은 1, 2위 득표자(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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