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김부선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던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선 김부선이 떡볶이집 사장으로 등장해 고등학생 역할인 권상우를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장면이 등장해 큰 화제였던 바 있다.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의 인터뷰에서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등장한 고등학생 유혹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저도 좀 이해가 안돼서 감독님한테 직접 여쭤봤다"며 "'이게 소위 말하면 변태 같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은 "김부선 선생님 제 경험담입니다"라고 밝혔다고.
김부선은 촬영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용기를 내고 찍었다"는 김부선은 "문제는 전 리허설인 줄 알았더니 '오케이'가 돼서 한 번만 더 찍어달라고 했더니 안 찍어주더라"며 "돌아오는 길에 비가 오는데 감독님 욕하고 울었다. 이제 배우 그만둬야지 했다. 주연 배우 할 때는 백번도 찍어주더니"라고 서운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말죽거리 잔혹사'는 유신시대 말기 지옥에서의 한철 같았던 성장의 여정을 겪었던 고교생들에 대한 이야기로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김인권, 박효준, 이종혁, 서동원, 백봉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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