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현대건설이 품었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결선투표에서 조합원 총 2801표(서면결의서 포함) 중 1409표를 얻어 시공권을 따냈다.
경쟁사 대림산업은 결선투표에서 1258표를 얻었고, GS건설은 1차 투표에서 497표에 그쳐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사업비 조달은 현대건설 2조원 이상(사업 촉진비 5000억원 포함), 대림산업 1조6000억원, GS건설 1조5000억원을 제안했다.
3사 모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1조8880억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안 공사비를 제안했다.
하지만 대안계획(설계변경)을 반영한 실질공사비는 현대건설 1조7377억원, 대림산업 1조8880억원, GS건설 1조6550억원을 각각 제안했다.
3사 모두 이주비 지원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지원,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최종 현대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한남3구역 사업권을 따내 시공하게된다. 공사비는 1조8880억원 규모다.
앞서 강남구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지난 17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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