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17 부동산 대책에 대해 ”조정지역으로 지정돼 대출 어렵게 된 사람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억울함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6.17 부동산 대책의 보완 방안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가 언론에서 한 발언을 봤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도금대출, 잔금대출이 예상과 달라져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합뉴스 TV를 통해 “6.17 대책으로 투기과열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LTV(담보인정비율)이 떨어져 문제 제기가 나온 것 같다”며 “이미 계약된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이 하나의 연장선에 있다는 전제 하래 보호해줄 수 있는 보완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이 홍 부총리와 같은 맥락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과도 같은 취지다. 6일 손 부위원장은 “경과규정을 일관성 있게 해온 원칙이 있는데 그 범위 내에서 풀어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적인 걸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두고 ‘책임 회피’ 지적이 인 것에 대해 “책임을 안 지거나 미루려는 게 아니다. 책임지기 위해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실효성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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