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작약꽃 / 이원희 작약의 붉은 꽃봉오리에서 고(苦)를 봅니다 붉은색의 깊이가 깊을수록 고(苦)의 속도 깊어집니다 붉게 찢어지는 파열음 꽃잎이 하늘을 향해 벌어집니다 꽃의 향기는 노란빛 수술 위로 비가(悲歌)가 되어 피어오르고 지나가는 미풍에 실려 벌과 나비를 불러들입니다 사랑의 열정은 즐거운 고통 두 주먹 불끈 쥐고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쿨럭 생산된 붉은빛 작약 꽃봉오리 아래의 푸른 잎은 핏빛을 감쌉니다 [시인] 이원희 경남 양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붉은 작약꽃을 바라보면서 한 생명이 탄생하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의 고통과 희생 또한 희열과 깊은 사랑을 이원희 시인의 시각으로 표현한 ‘붉은 작약꽃’ 작품을 감상해 본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참 놀랍고 신기하다. 그러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럼에도 엄마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감사와 행복이 크다. 오늘도 어디선가 생명이 피어날 것이다. 그 생명이 멋지게 아름답게 잘 자라길 기원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夏問;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자하문; ‘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子曰; “繪事後素.” 曰 “禮後乎.” 자왈; 회사후소. 왈 예후호.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자왈; 기여자상야. 시가여언시이의. 자하가 여쭈었다. “(시경에) 어여쁜 미소에 팬 보조개, 아름다운 눈에는 눈동자가 빛나니, (얼굴이) 하얀 것 위에 더 곱구나’라고 하였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먼저 흰 바탕을 만든 이후의 일이다.” 자하가 여쭈었다. “예는 그 후에 오는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깨우치는 것은 상商이구나. 비로소 더불어 시詩를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 팔일八佾 3.8 자하(子夏, 기원전 507년~420년(?))는 공자의 제자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공문십철’ 중 한 명입니다. 이름은 복상이고, 자는 자하입니다. 공자보다 44살이나 연하여서 그런지 말년에 가장 아낀 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학문에 뛰어났고, 공자는 그를 진정한 선비로 인정했습니다. 이 일화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회사후소(繪事後素)입니다. 회사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23 LIFE-LEADER 양성 프로젝트 대학신문 생명존중 기사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가치 제고를 위한 대학신문 기사공모전으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최하고 인신윤위가 주관을 맡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은 10개 대학 12개 팀이 참여해 총 8개팀이 입상했으며, 대상은 이대학보(나민서, 신예린, 정휘수, 허유진)가 차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문학전문 플랫폼 시마을(회장 강태승)과 올바른 금융문화를 선도하는 (사)한국금융예술진흥회(이사장 전홍연)가 공동주최한 ‘2023 전국시낭송 페스티벌 『시(詩), 낭송愛 빠지다』가 지난 18일 오후에 합정동 소재 뉴스토마토 아르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린 전국단위 시낭송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약 300여명의 예비 시낭송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치열한 예심을 거쳐 선정된 15명의 낭송가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향일화 심사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이재영 전문낭송가 겸 MC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낭송작가 서수옥, 채수덕 낭송가는 시 ‘모든 그리운 것은 뒤쪽에 있다’와 ‘그 겨울 남춘천역’을 혼성 합송으로 연작시 형태로 낭송함으로써 강당을 가득 채운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열린 시낭송 경연에서는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솜씨로 이용악, 복효근, 곽재구, 공광규, 이근배 시인 등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해 복잡하고 힘든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름다운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치열한 경연을 마치고 낭송가로 이뤄진 6인의 멋진 시극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조공은 중심국(종주국)인 중국에 대하여 제후국(번국)인 속국의 충성을 나타내는 위계 구조였다. 황제는 제후국의 조공을 통하여 상징적인 통치권을 인정받았고, 제후국은 지배 영역의 종주권에 대한 중원의 확인을 받았다. 동아시아는 조공과 책봉으로 환경의 변화에 순응하면서 각 국가가 독자적인 통치를 수행하였다. 조공에 따른 책봉의 역사 최초 책봉의 기록으로 근초고왕이 동진(東晉)에서 진동장군령낙랑태수(鎭東將軍領樂浪太守)를 받았다. 송(宋)은 전지왕에게 책봉하면서 진동대장군(鎭東大將軍)으로 한단계 승격시켰다. 백제의 관료로 신하였던 부여례가 관군장군부마도위불사후장사(冠軍將軍駙馬都尉弗斯侯長史)를 받고, 장무가 용양장군대방태수사마(龍驤將軍帶方太守司馬)를 받았다(472년). 양나라는 무령왕에게 사지절도독백제제군사영동대장군백제왕(使持節都督百濟諸軍事寧東大將軍百濟王, 521년), 성왕에게 지절백제제군사수동장군백제왕(持節百濟諸軍事綏東將軍百濟王, 524년)을 수여했다. 성왕이 양나라에 시경(詩經) 전문가를 요청했고, 양무제는 예학의 권위자인 육후(陸詡)를 보냈다. 위덕왕은 동제에서 사지절시중거기대장군대방군공백제왕(使持節侍中車騎大將軍帶方郡公百濟王,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제1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 마구마구 전국 리틀&여자야구 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회는 '마구마구2023 모바일'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다. 국내 리틀야구, 여자 야구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84개의 리틀야구팀과 27개의 여자야구팀이 경기를 펼쳤다. 리틀야구 부문에서는 남양주시리틀 팀이 경산시리틀 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야구 경기에서는 창미야 팀이 후라 팀을 19대 6으로 꺾으며 1위에 올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붉은 가을 앞에서 / 조한직 붉은빛 앞세워 낮은 자세로 어둠을 베고 누웠던 태양이 사박사박 이슬을 밟으며 아침을 걸어온다 아린 가슴을 움켜쥔 채 미련에 떨고 있는 붉은 잎 찬란했던 푸른 날들 더 없이 살려낸 한 줌 햇살에도 붉은빛 찬연하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떨어지는 잎을 바라보는 마음 애잔함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잎이 지듯 지면 그만이라 언제나 슬픈 건 인생이니 살아서 붉은 잎보다 진한 참사랑을 하자 아! 인생아 네 앞에 지금 찬연한 가을이란다 한 생 꽃피운 날들 찬란하게 불사르자 붉게 붉게 더 붉은 빛으로. [시인] 조한직 대전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 1시집 <별의 향기>, 제 2시집 <고독 위에 핀 꽃>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붉게 물드는 나뭇잎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은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잠시 돌아본다. 참으로 화려했던 시절, 꿈 많고 열정이 넘쳤던 시간 뒤로하고 이제는 하나둘 물들어 가는 나뭇잎이 되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도 떨어지는 계절 앞에 와 있다. 그럼에도 마음은 청춘이고 지치지 않은 시적 화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화사하고 밝게 빛나는 가을처럼 나의 삶을 뜨겁게
(조세금융신문=송종운 경제학박사) 무엇보다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뉴욕 타임즈 출신의 베터랑 기자 다이애나 헨릭스(Diana B. Henriques)는 무법지대와 같았던 1920년대 미국 금융시장에 족쇄를 채웠던 프랭크 델라노어 루스벨트 대통령, 아일랜드계 사업가 조셉 케네디 초대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진보주의 시대의 상징과 같았던 윌리엄, O 더글라스 변호사, 그리고 앞선 세 명과 사사건건 충돌했던 내로라하는 금융업계 패밀리 출신인 뉴욕 증권거래소 위원장 리처드 휘트니까지 총 4명을 중심으로 엮은 미국 금융시장 규제 역사 이야기다. 헨릭스는 이미 배터랑 기자이자 베스터셀러 작가다. 그의 전작 《The Wizard of Lies(더 위저드 오브 라이즈)》는 HBO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로버트 드 니로와 미셸 파이퍼가 맡았다. 이 정도면 그가 엮어낸 이야기들이 여느 책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장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위저드 오브 라이즈》는 이른바 폰지 사기를 친 맥도프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이야기인데, 폰지사기란 먼저 투자 받은 사람에게 줄 보상을 다음번 투자자의 돈으로 주고 두 번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회째를 맞은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가동 중단 등 현안들이 유독 많았다”며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바람직한 인터넷신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AI 기술이 확산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저작권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생산한 소중한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은 8인의 심사위원들이 2주간의 심사를 거쳐 6개 언론사와 기자 부문 14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종천 심사위원장(글로벌경제신문 대표)은 “인터넷신문들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협회가 제정한 언론윤리헌장에 부응해 열과 성을 다해 취재현장을 뛰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며 “활동 내용의 충실성, 사회적 파급력, 혁신성, 시의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체 부문은 여성경제신문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스타 개막 전날 현장을 찾아 게임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에서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4년 전보다 우리나라 게임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보니 매우 놀랍고 자랑스럽다“면서 ”몇몇 게임은 직접 시연해봤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안전문제도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스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게임산업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게임 진흥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내 게임의 약점인 콘솔게임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유 장관은 "게임은 콘텐츠 산업에서의 비중이 크고 현재 수출 전략 등 그 외에 많은 부분에 있어서 선도적으로 앞장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럴 때 모두 힘을 합쳐 게임 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 또한 확률형 아이템을 거론하며 게임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