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2년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10만명 넘게 줄고 제조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영향이 고용시장 한파를 불러오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가폭이 103만7000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둔화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3000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10만1000명 감소했다. 50대(7만7000명), 30대(2만4000명)가 늘었으나, 20대 이하 청년층(-12만5000명)과 40대(-7만7000명)는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2월(-14만200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무역적자가 올해 두 달 10일 만에 지난해 반절 수준까지 치솟았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0일(통관기준 잠정치)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27억7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출액은 27.4%나 폭락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132억6700만 달러 적자)를 제외하고 2021년까지 한 차례도 무역적자를 겪은 바 없다. 그러다 지난해 477억8500만 달러 등 무역적자가 역대 최악으로 솟구쳤다.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이 있긴 했지만, 중국 쪽 무역적자가 치명적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이달 1~10일 수출입 현황에도 이어지고 있다. 3월 1~10일 사이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6.2%(30.5억 달러↓), 수입은 2.7%(5.6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 영역에선 승용차가 133.7% 대폭 증가했지만, 반도체(△41.2%), 석유제품(△21.6%),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등은 줄줄이 감소했다. 중요한 건 수출 국가인데 미국(5.6%), 인도(5.5%)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국내 최대교역국인 중국에서 –35.3%나 기록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시가 스위스 바젤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젤 현지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바이오·의료기업을 모집한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개 생명과학 기업, 200여개 연구기관이 소재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다. 바젤대는 바젤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올해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차(4월) 5개사, 2차(8월) 5개사로 나눠 참여 기업을 선발한다. 1차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www.seoulbiohub.kr)에서 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헬스, 바이오·의료 혁신 기술이며, 참가 대상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이다. 참여 기업은 서울시와 바젤대가 공동 선발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바젤대 산하 창업지원 기관인 바젤이노베이션실이 맡는다. 선발된 기업은 바젤 현지에서 4주간 글로벌 제약사·벤처투자자(VC)와의 네트워킹, 바젤대 협력기관 연구소에서의 기술 검증과 임상·비임상 연구 기회, 유럽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관련…
(조세금융신문=김진산 기자) 안녕하세요! 택스베어입니다! 오늘 열한 번째 이야기! ‘정신 차리면 내 발로 나와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다!’ 입니다! 최근 조용한 사직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받은 만큼만 일하는 젊은 세대 직장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직장인이 되면서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익숙해지고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지만 종종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해고를 당하게 되면 정당하게 실업급여를 요구할 수 있지만! 자진해서 퇴사를 하게 된 경우에는 조금 껄끄럽기도 하고!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죠? 아닙니다! 자진 퇴사를 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맞는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조건을 알아보면! 첫 째! 이직 또는 퇴직 전 18개월간 피보험단위기간 180일 이상 근무! 둘 째! 비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 셋 째! 근로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취업하지 못한 상태!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권고사직이나 해고를 당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발적으로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난해 부산에서 유통된 식품 전반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부산에서 유통된 가공식품과 농산물, 수산물 등 952건을 대상으로 인공 방사능인 요오드 및 세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한 식품의 99.7%인 949건에서는 인공 방사능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0.3% 가운데 중국·러시아산 차가버섯 2건, 프랑스산 블루베리잼 1건에서는 인공 방사능이 검출되기는 했지만, 모두 기준규격 이하로 나타났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45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7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며 서비스수지도 부진했다. 정부는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2월에는 무역적자가 상당폭 축소된 만큼 수치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5억2000만 달러로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 동기 대비로는 67억6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전월인 지난해 12월 배당소득 수지 등 증가로 겨우 흑자 전환했으나(26억8000만 달러)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살펴보면,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인 상품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90억 달러 급감한 74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83억8000만 달러(14.9%) 급감한 480억 달러였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2021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스피 상장사 에스원은 삼성전자 DS부문과 1547억4179만원 규모의 통합 인력보안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최근 매출액의 6.69% 규모로 계약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영장발부 사유은 증거 인멸 우려이며,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했다. 조 회장의 혐의는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이 경영난을 겪는 것을 알면서도 박지훈 리한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130억원가량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이하 특경법)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원을 자택 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 사적용도로 쓴 것에 대해선 특경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법 상 부당지원 혐의도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 몰드를 비싼 가격에 사는 식으로 MKT를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MKT에 이익을 몰아주고, 그 이득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뿌리는 식이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KT는 2016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나겠다며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연 주한 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서 “미국 기업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87억불을 투자해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통상·공급망, 외환시장, 첨단 분야에서 미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여 주한미국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민간 교류·협력이 늘어날 수 있도록 IRA, 반도체지원법 등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액보수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장기 근속을 위해 최고 45% 누진세율을 적용받는 종합소득세율 대신 19% 단일세율 적용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늘렸다고도 강조했다. 첨단산업 전환형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을 늘리고,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분야의 투자에 대해서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거의 두 배 가량 늘리는 법안 통과에 노력하고, 노동·교육·연금에 대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금호석유화학 그룹 박찬구 회장의 처남 일가 회사를 계열사에서 누락한 혐의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시에서 누락한 회사는 지노모터스, 지노무역, 정진물류, 제이에스퍼시픽 4곳으로 모두 처남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박 회장의 첫째 처남과 그 배우자·자녀들은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 지분 100%를, 둘째 처남과 그 배우자·자녀들은 정진물류와 제이에스퍼시픽 지분 100%를 보유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2018~2021년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이들 회사를 빼고 제출했다. 공정위는 매년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계열회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계열회사의 주주현황, 비영리법인 현황, 감사보고서 등의 자료(이하 지정자료)를 제출받고, 그 현황을 공개한다. 처남과 배우자는 인척 2촌, 처남 자녀들은 인척 3촌에 해당하며, 박찬구 회장은 이들이 보유한 회사 현황을 공정위에 제출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공정위 측은 박 회장, 박 회장 친족 회사들을 관리하는 금호석유화학 회장부속실, 지정자료 제출 담당자 모두 누락된 처남들의 회사 4곳을 알고 있었고, 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