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인천대입구에서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가운데 용산~상봉 구간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중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용산~상봉 구간의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로 낙점된 국방부 청사 옆의 용산역은 GTX-B와 KTX, 1호선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4호선과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연결통로로 이어진다.
GTX-B 용산~상봉구간 기본계획은 총사업비를 2조3511억원을 투입하고 용산~상봉 간 19.95km 및 중앙선 연결구간 4.27km를 건설하며,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 총 4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 남서쪽 인천대입구와 북동쪽 마석을 연결하는 GTX-B는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와 비교해 기존 노선과의 환승 등 승객 이용편의를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용산역은 1호선, 일반철도, KTX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했고 4호선과 장래 추진 예정인 신분당선과는 지하통로로 연결해 편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각각 연결통로 설치, 승강장 공용을 통해 향후 GTX A노선, C노선과 지하 내 수평환승이 가능하게 했다. 상봉역은 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을 고려하여 연결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용산~상봉 구간은 착공시기를 단축하기 위하여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 방식 등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민자구간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B노선이 개통되면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 선로 대비 소요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33분⟶15분)되고, 남양주‧인천 등 수도권 동‧서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은 30분 이내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중앙·강릉선 열차의 GTX-B 공용으로 기존 지상선로 용량 확보나 운행차량 증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은 A, C 노선과 함께 수도권 교통여건 개선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