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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SBS 사장, 역대 최장수 3연임 성공…"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SBS가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정훈 사장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박 사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역대 사장 중 최장수 기록을 새로 썼다.

2016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박 사장은 2017년 사장 임명동의제 투표가 도입되면서 재선임됐고, 2019년 11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연장했다. 이번 연임안은 지난해 노사 합의로 경영진 임명동의제가 폐지, 별도의 구성원 투표 없이 통과됐다. 2024년 3월 26일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박 사장은 주총에서 "지난해 SBS가 별도 기준 1천77억 원, 연결 기준 1,44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광고 매출도 전년 대비 768억원 성장했다"면서 또 스튜디오 중심의 제작시스템 개편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할 목표를 세웠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박성훈 사장, 이동희 경영본부장, 정승민 대외협력실장이 재선임됐으며 민인식 시사교양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에는 유관식와이앤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재선임, 이총희 바름회계법인 이사 및 고려대 법무대학원 금융법학과 겸임교수가 신규 선임 됐으며 감사위원으로는 유관식 위원이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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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