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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남 경영기술지도사회장 “중소기업 파트너 지도사로 위상 높일 것"

‘2025 경영·기술지도사의 날’ 성료...경제 활성화 주역 다짐
김병기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 대거 참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가 국가 경제의 모태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컨설팅 산업의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권형남, 이하 지도사회)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도심공항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2025년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경영·기술지도사들이 한 해 동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현장에서 거둔 기술 혁신과 경영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형남 지도사회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취임 이후 ‘신뢰와 혁신, 함께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과 지도사 개개인의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책 사업 수행과 교육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지도사의 사회적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현장에 참석한 오세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위원장)을 비롯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도읍 국회 정책위원회의장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지도사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이른바 ‘기업 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2021년 제정된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내 유일의 컨설팅 분야 국가자격사로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도사회는 1986년 설립 이후 현재 1만 7500여 명의 지도사와 전국 19개 지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컨설팅 단체로 성장했다. 지난 39년간 양성기관 및 지정교육기관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서비스 산업의 공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도사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도사들이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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