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금)

  • 맑음동두천 7.1℃
  • 흐림강릉 9.6℃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9.0℃
  • 맑음고창 7.9℃
  • 맑음제주 8.5℃
  • 맑음강화 8.1℃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상호금융 잇따른 횡령사고…이복현 금감원장 “내부통제 운영실태 원점서 재점검”

11일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 개최
상호금융권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점검하고 대응방안 논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상호금융회사에서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간 상호금융회사는 일반 금융권과 달리 관계 법령과 주무부서가 제각각이라, 금감원 통제의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기존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호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계획이다.

 

11일 이 금감원장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금융권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금감원장을 비롯해 중소서민금융부문 부원장보, 상호금융국장이 금감원 대표로 참석했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신협중앙회에서 송재근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 농협중앙회에서 조소행 상호금융 대표이사, 수협중앙회에서 홍진근 지도경제 대표이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최준석 사업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 금감원장은 먼저 최근 금리, 물가,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소규모 조합이 많은 상포금융권에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합을 감독‧검사하는 중앙회가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어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및 일시상환 비중이 높고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기업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개선과 기업대출의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 강화,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도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일부 조합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내부통제 강화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금감원은 현재 운영중인 TF를 통해 조합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금감원장은 상호금융권의 공정경쟁 기반 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하며 금융위, 관련부처와 함께 차별적 규제를 발굴‧개선하고 수익원 다각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고민하기로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단식(斷食), 배고픔의 고통을 이기는 힘과 경영지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모 정치인이 갑작스레 단식을 이어가 많은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역사상 단식은 많은 사례가 있어 왔다. 단식(斷食)은 실타래 같이 이어져 있는 생명의 유지를 위한 음식공급망을 의식적으로 빠르게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서서히 섭취를 줄이는 절식(節食)과는 다르게 그 배고픔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크고 생물의 본능을 공격하는 것이라 정신과 육체 모두를 원시상태로 되돌리는 극기의 인내를 감수해야만 가능하다. 필자에게도 단식경험이 있다. 60년대 우리나라는 전쟁후유증으로 인한 궁핍한 경제로 국민학생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그때, 워낙 가난한 사정 때문에 하루에 한 끼도 못 채우고 수돗물로 배 채울 정도로 배고픔을 참아가며 열심히 공부해 항상 우등생 반열에 올랐던 절친이 있었다. 필자는 그 친구의 상황을 공감하기 위해 똑같이 하루에 한 끼로 하며 빈 배를 수돗물로 채우는 과정을 동반 체험해봤다. 결국 3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 배고픔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필자는 배고픔을 수돗물로 채우고도 끝끝내 강한 의지로 항상 공부를 잘했던 그 친구를 정말 존경했고 후일 그 친
[초대석]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현실로 다가온 농촌소멸…농업소득 증대가 해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금빛 쌀보리가 넘실대던 농촌의 가을걷이가 막바지다. 땀방울로 일군 값진 곡식들은 전국으로 유통돼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다. 국민 밥상의 근간이 되는 농촌 그리고 농업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농촌 경로당은 80대가 막내고, 아이 울음소리가 뚝 끊긴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농촌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제는 농촌과 농업이 식량안보의 핵심이라는 개념적 접근을 넘어 식품산업, 물류, 관광 등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 성장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자원임을 인식해야 할 때다. 농촌을 지원해야 한다는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의 중심에 농촌을 올려놓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한다. 농업생산력을 증진시키고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다. 농협이다. 올해로 창립 62년을 맞은 농협은 앞으로의 60년 대계를 위해 분주하다. 농업이 대우받고 농업인이 존경받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중이다. 첫 단추는 무엇일까. 농촌의 어려움과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근거리에서 청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