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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거버넌스] 조세금융신문, ‘수소 세미나’ 개최…‘에너지 자립’의 토대

이인영 “수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에너지 자립 이뤄 에너지 국제협력 강화”
이정문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 위한 투자 확대해야…국제적 수소경제 공동 목표 수립도”
김종삼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위한 콘트롤 타워 필요…금융 및 세제지원 과감히 단행”

왼쪽부터 이상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과장, 남인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 부장, 유희종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호 부경대 명예교수, 이한우 한국에너지공단 수소경제추진단 단장, 최수만 탄소중립미래포럼 대표, 이준상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시설처 부장 [사진=김영기 기자]
▲ 왼쪽부터 이상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과장, 남인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 부장, 유희종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호 부경대 명예교수, 이한우 한국에너지공단 수소경제추진단 단장, 최수만 탄소중립미래포럼 대표, 이준상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시설처 부장 [사진=김영기 기자]

 

(조세금융신문=안수교 기자)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떠오른 수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정착시키고자, 전문가들이 수소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조세금융신문과 한국환경공단은 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이정문 의원과 함께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국가 수소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소는 태양, 풍력에너지와 달리 장소 구애없이 생산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자원이다. 생성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해 현재로선 천연가스나 원자력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천연가스와 우라늄 모두 해외의존하고 있기에 국내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생활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모아 생산하는 그린수소를 확대해 국가 에너지 자립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미 충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바이오가스를 통한 수소생산기지 및 자립형 구조모형을 구축했으며, 이것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 자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날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박사가 ‘분산형 그린수소 마더스트레이션 실증 및 상업화’를, 이한우 한국에너지공단 수소경제추진단 단장이 ‘에너지자립 관점의 수소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좌장은 오재호 부경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세미나를 주최한 이인영 의원은 “다른 나라에서 그린수소를 대거 수입해 충당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에너지 자립’ 가치를 잃을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며 “수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에너지 자립을 기반으로 해야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해야만 수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정착시킬 수 있고, 그래야만 이를 기초로 주변국과 에너지 국제협력을 강화하면 지정학적 위험을 지혜롭게 평화의 지경학(Geoeconomic)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영기 기자]

 

이정문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에너지 소비국이지만 에너지‧자원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곤국’”이라며 “2021년 기준 에너지 자원 수입에 지출된 비용은 1372억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22.3%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높은 에너지 해외 의존도로 인해 에너지 자원 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 등 세계적인 에너지 시장 변화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수소경제의 공통 목표로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투자와 해외 도입 계획도 구체화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  [사진=김영기 기자]
▲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  [사진=김영기 기자]

 

김종상 조세금융신문 대표는 “에너지 자립의 관점에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에너지 기본계획 및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등을 두루 염두한 정부차원의 콘트롤타워를 굳건히 세워야 할 때”라면서 “콘트롤타워는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이라는 수소 에너지 전환의 근본 목표를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관련 예산과 금융 및 세제 지원을 시급하고 과감하게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 및 세제 지원은 수소 전주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하며 나라의 이익과 나의 금융투자 이익이 같은 방향과 몫을 보장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시설처 이준상 부장,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 남인석 부장, 최수만 탄소중립미래포럼 대표,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센터 유휘종 소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이상진 과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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