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경남은행이 사명 변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경남은행 사명에 ‘울산’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공개를 목표로 BNK경남은행이 부산(B)과 경남(K)을 상징하는 상호에 울산(U)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사명 혹은 상호 변경을 계획 중이다.
금융업계에선 BNK그룹을 사명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만큼 그대로 두면서 울산 의미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남은행은 1970년 경남은행 이른으로 창업했고, 2015년 부산은행과 함께 BNK금융 계열사로 편입, 현재의 BNK경남은행이란 사명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경남은행의 주요 영업 거점인 울산이 상호명에서 빠진 것에 대해 지역 기업인들과 시민들 사이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도 경남은행 사명에 울산 지역명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남은행도 울산 기업인들과 시민들의 요청을 인지, 사명 변경 여부를 적극 검토중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경남은행의 이같은 최근 행보를 두고 시금고 신규 지정 전 지역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울산시의 제1금고는 경남은행이 계속 맡아왔고, 올해 말 약정이 종료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27일 차기 시금고 지정 절차에 들어갔고, 내년 1월 1일부터 이번에 지정되는 은행이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에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도전 가능성도 부상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측은 사명 변경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완전히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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