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경남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 BNK경남은행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에 부응함과 동시에 다양한 고객 기반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모바일 대출시장 공략에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 이사비 지원 이벤트’를 선보인데 이어 4일에는 금융 소외계층과 사회초년생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 판매에 나선 것.
이는 거점지역 내 경기 상황에 따라 고객 유치나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으로서의 한계 극복과 동시에 전국의 유망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BNK경남은행의 경우 주력 기반인 울산·창원지역의 주된 산업인 조선업이 수년 간 신규 수주 급감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터여서, 수익 창출원 중 하나인 기업대출과 개인대출 수요가 부진한 흐름이 지속돼, 은행의 실적 개선에도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BNK경남은행이 최근 모바일대출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 장착을 모색하려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평가다.
■ 중·저신용자 대상 3천만 원 한도 모바일 신용대출 내놔
이러한 가운데 BNK경남은행은 지난 4일 기존의 ‘BNK더조은중금리신용대출’을 BNK경남은행모바일뱅킹앱(App) 전용 대출상품인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란 이름으로 확대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는 대출 한도가 부족하거나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외계층과 자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 등 중·저신용자에게 생활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를 상품명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금리(6월 2일 기준)는 최저 연 3.46%에서 최고 연 13%(교육세 미포함) 수준으로 급여이체·평잔 유지·신용카드 이용 등의 조건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0.2%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한도는 최대 3000만원 이내(개인사업자 최대 2000만원)로 연소득의 2배까지 가능하고, 신용등급 7등급 이상, 연소득 1000만 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면 누구나 최장 5년(연 단위로 신청)간 이용할 수 있다. 상환은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균등분할상환하면 된다.
아울러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와는 별도로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한 대면 대출상품인 ‘BNK신용대출 플러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신용등급 7등급 이상 연소득 1000만 원 이상인 개인과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 창사 50주년 기념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 이사비 지원 이벤트’도 전개
앞서 지난 3일에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오는 7월 말까지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 이사비 지원 이벤트’도 선보였다.
BNK경남은행모바일뱅킹앱(App)을 통해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에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이사비 3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각종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상품이다. 임대인의 별도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최대 2억2200만원이며, 금리는 신잔액기준코픽스(COFIX) 12개월 변동금리를 적용, 최저 연 2.54%부터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디지털금융본부 최우형 그룹장은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은 영업점 방문 없이 365일 아무 시간 이용 가능하며,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이나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며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가 제공되는 모바일전월세자금대출을 이벤트 기간에 맞춰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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