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8.3℃
  • 구름많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3.1℃
  • 구름많음대구 8.4℃
  • 맑음울산 9.0℃
  • 구름많음광주 4.6℃
  • 맑음부산 8.8℃
  • 흐림고창 2.9℃
  • 맑음제주 9.0℃
  • 맑음강화 -3.1℃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3.1℃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6.4℃
  • 구름많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은행

부동산회복 기대감에 점점 늘어나는 가계빚…주담대 ‘역대 최대’

2분기 가계빚 1862.8조원…3분기 만에 증가 전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2분기 가계빚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으로, 다소 주춤하던 증가세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말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한 186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인 판매신용을 합한 부채다.

 

가계가 감당해야 할 빚 규모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계신용 규모는 지난해 4분기 3조6000억원 감소하며 10년 만에 처음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 14조3000억원 감소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으나, 이번에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이 증가전환된 것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택거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개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판매신용이 계절요인으로 둔화된 영향”이라며 “가계신용 증가 규모가 과거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한국은행과 정부 등 관계당국에서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2분기 가계 빚 증가에는 대출, 그 중에서도 주담대의 영향이 컸다.

 

지난 6월말 기준 가계대출은 174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1000억원 늘면서 4분기 만에 증가전환했다.

 

앞서 가계대출은 지난해 3분기 3000억원, 4분기 7조원, 올해 1분기 11조원 감소한 바 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담대가 같은 기간 1031조2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주담대 증가규모는 올해 1분기 4조5000억원에서 2분기 14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실제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9만1000호에서 올해 1분기 11만9000호, 2분기 15만5000호로 증가했다.

 

다만 해당 기간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줄었다.

 

이외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은 71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이 줄어들면서 7분기 연속 감소했다.

 

판매신용도 할부 금융회사의 할부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6000억원 줄었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늘면서 전체 판매신용 감소세는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서 팀장은 “한국은행과 정부, 관계당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가계부채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택경기 회복 양상과 금융여건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