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금융

7년간 90조, 불어난 서울 가계부채…채무자 60% 빚 압박

늘어난 빚 약 58%가 주택 관련 대출…한계가구·영세자영업자 대응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7년간 서울 시민의 가계부채가 90조원 늘어났다. 늘어난 가계부채 중 57.8%는 주택 관련 대출이었다.

 

또한, 채무자의 60%가 빚과 이자를 갚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가계부채 진단과 정책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가계부채는 예금취급기관 대출 기준으로 2010년 195조원에서 2017년 285조원으로 90조원 늘었다.

 

이중 주택대출은 125조원에서 177조원으로 52조원 증가했다. 자료수집의 한계로 판매 신용과 기타 금융회사 대출은 제외된 수치다.

 

부채종류로는 담보대출이 41.0%로 가장 많고, 신용대출이 23.6%이었다.

 

연구원은 서울 가계부채 1% 증가 시 소득은 0.26% 감소하고, 대출금리가 1% 늘면 가계부채는 0.01%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이 지난해 4~5월 19세 이상 서울 시민 1000명(가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계대출이 있는 가구 중 63.0%는 원금상환과 이자 납부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 없다는 11.3%, 보통은 26.0%였다.

 

월 소득이 낮을수록 부담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2017년 서울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3576만원, 부채는 9764만원으로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8.2%였다.

 

서울 가구의 부채나 자산 절대액은 전국 평균(자산 3억8164만원, 부채 7022만원)보다 높았지만, 부채비율로 보면 전국 평균(18.4%)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 2016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서울 가계대출의 비중은 74.1%로, 전국 평균 55.3%보다 18.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대비 부채비중이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올랐을 때 이자부담도 크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 완화 방안으로 ▲가계부채 전담부서 설립 ▲자치구 당 1곳 이상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 ▲찾아가는 가계부채상담센터(가칭) 운영 등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서울시는 자산이 가계부채보다 커 부채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한계가구 문제는 지속해서 제기될 것이라며 부동산 등 거시적인 부문보다 한계가구와 영세자영업자 등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