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금융

고금리도 '무소용'…주담대, 입주물량 증가로 11월에만 5.8조 증가

한국은행 ‘2023년 11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금리 기조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매매 자체는 수요가 둔화됐으나,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09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10월(6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담대 증가액이 10월 5조7000억원에서 11월 5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됐다. 11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845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택 매매 자체 수요는 줄었지만, 입주물량 증가 등 요인으로 10월과 비슷한 증가 규모를 유지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거래 감소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주담대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주담대에는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 중도금, 재건축 아파트 이주 등의 집단대출이 모두 포함돼 있어 11월에는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집단대출이 일시 확대된 점이 주담대 증가 축소를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윤 차장은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선 “지난해의 감소세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예년과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이라 볼 순 없다”며 “가계대출 증가 폭 축소는 주담대 증가세 지속에도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11월 말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4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총 12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1조5000억원)에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중소기업(5조8000억원)에서 증가 규모가 늘었다.

 

이에 대해 윤 차장은 “통상 연말을 앞두고 대기업은 신규 대출을 크게 받지 않거나 기존의 한도성 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해당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예금금리 상승과 지자체 자금 유입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으로 11월 중 은행 수신이 28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은행채의 경우 지난달 11조5000억원 늘면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증가를 경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