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금융

고금리도 '무소용'…주담대, 입주물량 증가로 11월에만 5.8조 증가

한국은행 ‘2023년 11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금리 기조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택매매 자체는 수요가 둔화됐으나,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09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10월(6조7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담대 증가액이 10월 5조7000억원에서 11월 5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됐다. 11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845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택 매매 자체 수요는 줄었지만, 입주물량 증가 등 요인으로 10월과 비슷한 증가 규모를 유지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거래 감소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주담대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주담대에는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 중도금, 재건축 아파트 이주 등의 집단대출이 모두 포함돼 있어 11월에는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집단대출이 일시 확대된 점이 주담대 증가 축소를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윤 차장은 11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선 “지난해의 감소세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예년과 비교할 경우 높은 수준이라 볼 순 없다”며 “가계대출 증가 폭 축소는 주담대 증가세 지속에도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실제 신용대출 포함 기타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11월 말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4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총 12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1조5000억원)에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중소기업(5조8000억원)에서 증가 규모가 늘었다.

 

이에 대해 윤 차장은 “통상 연말을 앞두고 대기업은 신규 대출을 크게 받지 않거나 기존의 한도성 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해당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예금금리 상승과 지자체 자금 유입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으로 11월 중 은행 수신이 28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은행채의 경우 지난달 11조5000억원 늘면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증가를 경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