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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담대 금리 석 달째 3.96% 보합…가계 숨통 트이나

지표금리 올랐지만 은행 우대금리·가산금리 조정이 방어막 역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지난 9월 기준 석 달 연속 3%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오름세였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늘리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96%로, 7월 이후 세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가 상승했으나, 지난 8~9월 중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한 영향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 전체 평균 역시 연 4.17%로 전월과 동일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76%로 0.02%p 내리면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5.31%로 0.10%p 낮아지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0.1%p 줄어든 62.1%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담대의 고정형 비중은 91.5%로 3.0%p 뛰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업대출 금리 또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평균 3.99%로 대기업(3.91%)은 0.08%p, 중소기업(4.05%)은 0.01%p씩 각각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표 금리 자체는 올랐지만 기업 위기 대응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정책성 자금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대출금리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전했다.

 

반면에 예금금리는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규취급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2.52%로 전월 대비 0.0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만의 반등이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0.04%p 상승한 2.52%, 금융채 및 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2%p 오른 2.54%를 기록했다.

 

비은행권에서는 대출과 예금금리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저축은행 2.98%(–0.01%p) ▲신협 2.78%(–0.05%p) ▲상호금융 2.63%(–0.01%p) ▲새마을금고 2.76%(–0.04%p)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9.19%(–0.20%p) ▲신협 4.61%(–0.18%p) ▲상호금융 4.44%(–0.10%p) ▲새마을금고 4.10%(–0.20%p)로 일제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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