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2298524934_d0af9a.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구체적인 부동산 공급안이 수도권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8일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해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기대심리가 많이 작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앞으로 몇 년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이 기대를 처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대를 관리하기 위해선 공급에 대한 불안, 소위 ‘믿지 못하겠다’는 상황이 영향을 미치므로 구체적인 공급안이 수도권 지역에서 더 나와야 할 것”이라며 “한은은 경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지만 과도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기대심리를 증폭시키는 잘못을 범해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수도권으로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유인요인을 어떻게 낮출지, 그런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 단기적 대책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관측에 대해선 “언제, 어느 정도 내릴지는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외환시장 등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