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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안 커졌지만…한은 “WGBI 편입은 시장에 긍정 신호”

유상대 부총재 “셧다운·재정이슈 등 불안요인 상존…시장 면밀 점검할 것”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 불안 등으로 글로벌 리스크가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0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다소 증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휴 동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주요 테크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요 가격변수가 소폭 등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는 유로화·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 부총재는 “FTSE 러셀이 10월 8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지난 8일 발표한 ‘2025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 결과’에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일정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 4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WGBI는 추종 자금 규모가 약 3조달러(한화 기준 약 4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유 부총재는 이어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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