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5.6℃
기상청 제공

은행

기업 체감경기 석 달째 ‘꽁꽁’…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영향

한국은행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비제조업 CBSI 모두 전월 대비 하락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석 달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3p 떨어진 91.2로 집계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가 전월보다 1.9p 하락한 90.9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중소기업 CBSI(89.7)와 내수기업 CBSI(88.9)는 90선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CBSI(91.4)는 자금사정 및 매출 등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이달 전월 대비 0.8p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영향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로 1차 금속, 화학 제품, 자동차 등 수요가 감소했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