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자영업자 대란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21일 추 부총리는 서울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의 경우 전체 대상채무가 당초 100조원에서 76조원으로 감소하는 등 연착륙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훤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를 비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상환 부담에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경우에도 그간 금리인상 등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빠르게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신규연체가 감소하며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신규자금‧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고 사업성이 없는 곳은 경공매 등을 통한 정리가 추진되는 등 연착륙이 질서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고 리스크가 점차 완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날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동시에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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