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87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영업이익 2조5285억원 보다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조8957억원으로 전년도 43조1617억원보다 2.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7191억원으로 전년도 2조5450억원보다 6.8%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모두 하락했다. 매출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조6480억원) 대비 548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340억원) 대비 7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속에서도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향상된 수익성을 유지했다”면서 “건설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됐고, 상사·패션 사업 경쟁력 강화, 리조트 레저업계 수요 회복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바이오의 안정적인 성장 지속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며 영업이익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은 견조함을 나타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매출액 1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32.3%, 18.2%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카타르 태양광, 네옴터널 등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됐고 국내외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액은 4조67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조310억원에 비해 16.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10억원에 비해 44% 줄었다. 해외 수주가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지만, 해외 현장 화재 복구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상사부문 매출은 13조266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4%, 9.3% 감소했다. 패션부문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500억원 증가한 2조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리조트부문 매출은 3조5740억원을, 영업이익은 19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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