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분양가)비싸지 않아서 그런지 설계가 좀 아쉽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리리에 오픈한 삼성물산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방문객의 혼잣말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은 주말에도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다 보니 견본주택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혼잣말이 들릴 정도로 간격이 좁았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총 3069가구 대단지로, 이 중 920가구(전용면적 52~114㎡)가 일반분양 된다.
견본주택 관람은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입장을 제한했다. 입구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고 성명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입장 순서를 알려줘 무턱대고 기다릴 시간을 줄여줬다.
래미안갤러리 1층에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돼 대기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줬다.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들어간 다양한 포토존과 '인생네컷 포토 박스', '알록달록 팔레트', 특별한 캘리래피를 제작해주는 부스가 준비돼 있었다.
상담 창구 대기 순서를 확인해 보니 오후 3시께 300명이 넘었고 5시엔 인원이 더 늘어 500명의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판상형 구조의 59㎡과 84㎡ 타입이다.
먼저 콤팩트한 59㎡ 타입을 둘러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홈카페장이다. 유상옵션을 넣으면 김치냉장고 자리하지만 옵션을 빼면 수납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본 옵션에 시스템 에어컨이 안방과 거실에 들어가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주방 설계는 ‘ㄱ’자로 빠졌지만 판상형 구조에서 세로구조고 배치돼 다소 좁은 느낌을 받았다.
관람객 A씨는 “59평형은 딱 평형에 맞게 설계가 빠진거 같다”면서 “옵션부분에서도 특히 에어컨 부분이 가장 좋게 보인다”고 말했다.
84㎡ 타입은 입구에 슬라이딩 방식의 중문이 안정감을 줬고, 붙박이와 안방 드레스룸이 탐났다. 역시 이 타입에도 빌트인 에어컨이 거실과 방마다 설치됐다.
이 타입 주방도 59㎡와 마찬가지로 ㄱ자 형태의 구조로 설계됐다. 중문을 지나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거실과 부엌을 마주한 관람객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좁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동반자와 함께 온 B씨는 “이거 84평형 맞아?”라며 “우리집이 30평인데 이렇게 작으면 이사할 필요 있어?”라고 동반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동반자는 “84평형 치고 너무 좁게 빠진게 맞다”고 맞장구 쳤다.
한편 청약 일정은 오늘 14일부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진행된다. 이어 당첨자 발표는 8월 23일, 당첨자 계약은 9월 3~6일 예정이다. 입주 예정월은 2025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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